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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독립영화협회

양우민이 간다! -<인천 씨네스쿨>장편 시나리오 워크숍을 다녀오다-

 

지난 ‘양우민이 간다!’를 통해서 단편영화 스텝, 행사 등을 다녀오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그런 중에 올해 <인천 씨네스쿨>에 장편 시나리오 워크숍이 있는 것을 보았다. 아직은 내가 많은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지난 1년 동안 처음 꿈꿔왔던 ‘시나리오 작가’라는 꿈을 미뤄두었다는 생각이 들어, 충동적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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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독협 회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수업에 참여하였다. <택시 운전사>, <가려진 시간>, <잉투기>(각색, 각본) 그리고 곧 연출작으로 찾아 올 <디바>까지. 일반 사람들에게도 너무도 유명한 작품들을 쓰신 조슬예 작가님께서 워크숍의 담당 강사님이셨다. 나에게 이번 워크숍이 첫 수업인 만큼, 작가님께서도 이번 강의가 처음이라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수업을 시작하기 전 “중간에 수업을 하다가 중구난방으로 셀 수 있으니 이해해 주세요.”라고 농담을 하시곤 했는데, 그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나 수업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몰입도’라고 생각을 한다. 2시간 혹은 3시간 동안 얼마나 관객들, 학생들을 떠나보내지 않고 끝까지 끌어내기까지. 작가님은 수업 내용을 진행하시면서 동시에 본인이 말씀하신 ‘중구난방’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얘기가 결코 딴 얘기가 아닌 우리의 작법에도 필요한 얘기로 이끌어주시면서, 지루함이란 없이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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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하면서 크게 느꼈던 것 중 하나는, 다양한 개성이었다. 발표를 통해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수업 속에서, 수강생 본인들의 다양한 개성이 담긴 글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는 다른 주제를 가지고 쓴 글들을 소개함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으로부터 “같은 결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강한 개성의 수강생도 있었다. 나 또한 나만 가지고 있는 개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서 개성을 조율 할 줄 아는 글을 완성해내고 싶다.

 

예전에는 글에 엄청 목매달면서 집착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다니던 학원에서 강사님께 욕을 들어가면서 그 글을 포기한 적도 있었다. 누구나 자신의 목표에 장벽을 맞이한 적이 있겠지만, 나는 그 장벽을 넘을 생각을 너무 쉽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계속 핑계를 대면서 도피를 했지만, 이제는 글을 쓴 만큼 마무리는 지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번 인천 씨네스쿨에서 조슬예 작가님을 만나 글을 완성하기까지, 짧은 시간이겠지만 마무리까지 함께 하면서 마무리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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